
코스피가 글로벌 은행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되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은행주와 대형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4.96)보다 25.72포인트(1.06%) 상승한 2434.94에 마감했다.
기관이 32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96억원과 4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1%), 철강및금속(2.20%), 운수창고(1.78%), 섬유의복(1.73%), 운수장비(1.59%) 등은 올랐고 통신(-0.09%), 의약품(-0.9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3.39%), 삼성전자(1.29%), 기아(1.18%), 삼성전자우(1.15%), LG화학(0.86%), 현대차(0.57%), LG에너지솔루션(0.52%), NAVER(0.1%)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0.14%)는 하락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퍼스트시티즌 은행은 금융위기 우려를 촉발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과 대출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근까지 글로벌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은행권 위기가 완화되면서 KB금융(2.57%), 신한지주(3.16%), 우리금융지주(1.82%), 하나금융지주(1.62%), DGB금융지주(2.06%), BNK금융지주(1.94%), JB금융지주(3.66%) 등 국내 금융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4.11)보다 5.82포인트(0.70%) 오른 83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9억원과 4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3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15%), 카카오게임즈(1.48%), 펄어비스(0.22%), JYP Ent.(7.21%)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88%), 에코프로(-1.25%), 엘앤에프(-2.69%), 셀트리온헬스케어(-7.63%), 셀트리온제약(-12.20%),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코스피의 전기전자 대형주가 견조했는데 마이크론 실적발표 앞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