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통화긴축선호) 발언의 영향과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우려에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과 81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42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9%), 비금속광물(0.36%) 등은 올랐고 화학(-2.59%), 철강및 금속(-2.46%), 서비스(-2.37%), 의약품(-1.78%), 통신(-1.6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1.68%)만 상승한 반면 삼성SDI(-4.92%), NAVER(-4.03%), LG화학(-3.38%), SK하이닉스(-2.36%), 삼성바이오로직스(-2.14%), LG에너지솔루션(-0.71%), 삼성전자(-0.66%), 현대차(-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1포인트(0.22%) 하락한 813.9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원과 17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6.57%), 음식료·담배(1.85%) 등은 올랐고 종이·목재(-4.25%), 반도체(-1.92%), 소프트웨어(-1.87%) 등은 내렸다.
특히 금일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시총 상위주들의 약진에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4.38%), 셀트리온제약(8.25%), 에스엠(5.88%), JYP Ent.(2.70%),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에코프로비엠(1.70%), 엘앤에프(0.41%) 등은 상승한 반면 HLB(-5.84%), 카카오게임즈(-3.37%), 펄어비스(-0.3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발언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미국의 최종 금리 상향 전망이 확대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