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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과 기업 실적 부진 우려…나스닥 1.7%↓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과 기업 실적 부진 우려…나스닥 1.7%↓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2.09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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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은 부진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목소리를 키우면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3,949.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에,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1,910.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압박을 가했고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시작됐다면서도 이 과정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예상보다 지표가 강하면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옵션 시장에서는 금리 고점이 6%에 달할 것이라는 베팅에 꽤 많은 돈이 몰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은 시장 중론과 연준 예상을 1%포인트(p)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전망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S&P500 기업들 가운데 42개가 1분기 이익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고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밝혔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부정적 전망의 비중은 그동안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주요 종목별로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앞서 공개된 광고에서 틀린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7% 이상 급락했다.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 5% 넘게 내렸다. 기술통신업체 루멘테크놀로지는 4분기 31억달러 손실에 21% 폭락했다.

CVS헬스가 1차 의료서비스 업체인 오크 스트리트 헬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CVS 주가는 3% 이상 올랐고, 오크 스트리트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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