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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세계 최대 항만 '투아스 터미널' 매립공사 준공
DL이앤씨, 세계 최대 항만 '투아스 터미널' 매립공사 준공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2.2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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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친환경 설계로 사석·모래 최소화
제작공정 세분화해 36개월→29개월로 공기 단축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했다.

21DL이앤씨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을 조성하는 투아스 터미널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40년까지 4단계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면 연간 6,500TEU(TEU, 20피트 컨테이너 1)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신항만으로 거듭난다.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현장. 사진: DL이앤씨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현장. 사진: DL이앤씨

싱가포르 정부는 투아스 항만에 기존 항만시설과 기능을 이전하고 무인 자동화 운영 체계를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항만 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54월 싱가포르 항만청과 이번 공사 계약을 체결한 DL이앤씨의 총 공사금액은 19,800억원 규모로 벨기에 준설전문회사인 드레징 인터내셔널과 함께 수주했다. DL이앤씨 지분은 약 7,200억원에 달하며, 매립지 지반 개량, 항만 안벽조성용 케이슨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한 부두시설물 시공을 담당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 특성상 대부분의 건설자재를 인근 국가로부터 수입을 통해 조달하기 때문에 자재비 부담이 큰 곳이다. 특히 투아스 항만 공사는 여의도의 1.5배 규모에 달하는 거대한 해상 매립 작업이 포함돼 엄청난 양의 사석과 모래가 소요되고, 이로 인한 높은 비용 지출이 예상됐다.

이 같은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DL이앤씨는 수주 단계부터 사석과 모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설계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모래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저면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매립에 최대한 활용했다. 이를 위해 설계 당시부터 최신 토질이론을 연구하고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해 일반적인 매립 공법 대비 약 640의 모래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서울 남산(5000)의 약 8분의 1 수준이다.

또한, 12층 아파트 1개동 규모의 케이슨 221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케이슨은 매립 공사의 기초를 구축하기 위해 제작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케이슨 제작 및 설치는 대규모 매립 공사의 핵심 공정으로, 항만의 경우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DL이앤씨는 현장 인근에 케이슨 제작 부지를 마련해 총 221개의 케이슨을 순차적으로 제작해 설치했다. 제작공정을 세분화해 공정을 당초 36개월에서 7개월 단축한 29개월 만에 완료했다.

싱가포르는 건설 시장이 개방돼 있어 전 세계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DL이앤씨는 싱가포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외에도 11월 개통한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 및 연결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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