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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주유대란 우려↑···산업차관 “1~2주 가량 재고 확보”
화물연대 파업에 주유대란 우려↑···산업차관 “1~2주 가량 재고 확보”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11.2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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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저유소 현장 점검 중 언급
“파업 장기화 시 재고 부족 현상 가시화”
정부, ‘정유업계 비상상황반’ 구성해 운영 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주유대란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 1~2주 분의 재고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27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파업 이전부터 정유·주유업계의 사전 재고 확충 노력 등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추가 공급 없이도 약 1~2주간 지속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을 방문하고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40시부터 전국 총파업에 나섰는데,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도 대거 동참해 주유소 기름 대란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24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24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차관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부터 점차 재고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업계와 파업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하는 등 파업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이 이날 방문한 판교저유소는 저장탱크 40, 2179,000배럴의 저유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핵심 거점시설이다.

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전국 11개 저유소의 수송·저장 등은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출하물량은 평소보다 감소했다. 이는 탱크로리 운행 제한 외에도 파업에 대비해 저유소 사전 출하량이 급증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공사는 또한 내부 비상 대응 조직을 운영 중이며, 비상시 신속하게 출하될 수 있도록 산업부·경찰청, 정유업계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즉각 구성해 운영 중이다. 비상상황반에서는 탱크로리 파업 참여 현황과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주유소 재고 등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 석유제품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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