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고업종은 하락세로 힘 못써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치킨과 맥주 등 월드컵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08분 기준 교촌에프앤비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12,950원에 거래 중이다.
육가공업체인 마니커는 2.98% 상승한 1,5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림은 -0.18% 내린 2,840원에 거래 중이다.
주류업체인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보다 무려 20.99% 급등한 2,1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상한가인 2,350원을 찍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0.56% 오른 26,800원에 거래 중이다.
치킨·맥주 관련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수혜를 보는 대표 종목이다. 특히, 치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코스피에 ‘신한 에프앤가이드 치킨 ETN’을 상장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치킨 산업 관련 종목 10개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요에 더해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 견고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4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39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9%, 4.3% 증가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촌에프앤비 분기별 매출액 성장세
한편,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아프리카TV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91,400원을 최고가로 찍은 후 지속 하락해 현재 -3.49% 하락한 85,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18년 6월 러시아월드컵 당시 MUV가 28.2%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로 MUV(순방문자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주가는 이날 장 초반 반짝 상승한 이후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1.89% 하락한 18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월드컵 수혜주로 평가받는 광고업체 이노션도 -0.82% 내린 42,2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