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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Korea 심화,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코스피 최대 낙폭
Bye Korea 심화,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코스피 최대 낙폭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0.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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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 중국 5% 빠질 때 코스피 10%대 폭락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주요증시가 일제히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의 외인 이탈이 특히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강달러 현상에 따른 원화 약세가 심해져 외인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7,8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 주식을 사들인 것과 달리 9월부터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글로벌 주요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유독 국내증시에서 외인 이탈추세가 심화되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주요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유독 국내증시에서 외인 이탈추세가 심화되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9월 한달 간 국내 코스피지수는 10.8% 급락한 가운데 지난달 282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추락했고, 올해 11(2,988.77) 보다는 27.9%나 폭락했다.

700선을 밑돌고 있는 코스닥 지수도 지난달과 연초 이후 14.7%, 35.2% 각각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추세는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세계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뉴욕증시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31656.42에서 3028725.519.3% 감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785.13에서 10575.6210.2%나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9.6% 떨어졌다.

다만 올 들어서는 다우지수(-21.5%), S&P500지수(-25.2%), 나스닥 종합지수(-33.2%) 낙폭은 코스피지수와 비슷하거나 웃돌았다.

9월 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는 4%, 독일 닥스(DAX)지수는 4.08%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프랑스 까그(CAC)40지수는 4.5% 떨어져 국내증시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선방했다.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현상은 주변 아시아국가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달 127661.47에서 25937.216.2% 빠졌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심천종합지수도 각각 5.04%, 8.14% 내렸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9.3% 하락했다.

세계증시 가운데 유독 국내증시의 낙폭이 큰 것은 강달러로 인한 외국인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 환율은 136개월 만에 1440선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0.20원에 마감했다.

2022930일 기준 외환매매

자료: 서울외국환중개
자료: 서울외국환중개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는 국내 주식시장 조정 폭을 더 키웠다, “주요국 연초 이후 환율 변동을 고려하면 자국 환율 평가절하는 국내에 국한한 문제는 아니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였음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강달러 추세가 당분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을 덮친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여기에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매매로 인한 매물 증가도 최근 주식시장 하락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신용 반대매매 물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반대매매가 유발하는 수급 노이즈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 세계 긴축과 달러 초강세에 증시 변곡점을 찾기 어렵다며 이달 코스피지수는 20502300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한데다 외국인 순매도 여력까지 고려하면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 회귀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하고 달러 강세 압력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격차와 미국 외 지역 간 경기차 해소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일 국내증시는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인덱스 약세로 인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영향에 모처럼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0% 오른 2,209.38, 코스닥지수는 3.59% 상승한 696.79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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