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명 이상 환자 대상 진행
신약 개발기업 펩트론이 진행하는 알츠하이머 적응증 임상연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펩트론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PT320’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임상 2상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이날 펩트론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8.85% 급등한 8,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 펩트론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펩트론 사업개발 총괄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가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알츠하이머 적응증(AD, Alzheimer’s Disease) 임상 2상 공동연구를 위한 본 계약서 작업을 개시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는 공학, 자연과학, 의학 등 이공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대학이다.
연구책임자는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liraglutide AD)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구제형의 세마글루타이드 (Rybelsus) 임상 3상의 근거를 마련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폴 에디슨 교수가 담당했다.
이번 임상 2상은 이미 임상 프로토콜이 확정된 상태로, 약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연구자 주도로 진행될 계획이다.
‘PT320’은 펩트론의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SmartDepotTM)이 적용된 엑세나타이드 물질이다. 엑세나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시장”이라며,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임상 수행 경험과 펩트론의 우수한 제조·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PT320의 뛰어난 효능과 기술 우수성을 입증하고 신약 개발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