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통화 긴축을 둘러싼 긴장감에 장중 변동성은 커지는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오른 31,13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에, 나스닥 지수는 86.10포인트(0.74%) 반등한 11,719.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다우지수가 장 막판 0.7%가량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유지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마감 30분을 앞두고 최고 각각 0.5%, 0.2%가량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30분 만에 나스닥지수는 0.7%가량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 전반을 뒤흔들었지만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하며 증시가 소폭이지만 반등할 수 있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PPI는 전달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라 시장 예상치인 8.9%와 전월의 9.8%보다 낮아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3.805%까지 올라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하고 3.7%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하락 반전해 3.4% 근방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 테슬라는 3.59%, 루시드는 3.29%, 리비안은 3.46% 각각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주최의 콘퍼런스에서 향후 5개년 비용절감 계획을 제시하자 주가가 3.5% 이상 급등했다.
애플은 1.03%, 넷플릭스는 2.75% 뛰었다. 다만 메타플랫폼은 1.08% 하락하며 52주래 최저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