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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선방한 제약, 하반기엔 바이오텍까지 강세 전망
상반기 선방한 제약, 하반기엔 바이오텍까지 강세 전망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7.1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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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증시 조정 속 제약주 상대적 강세
하반기, 제약·바이오업체들의 풍부한 모멘텀 기대
빅파마의 중소형 바이오텍 인수, 주가 반등에 긍정적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에서 올 한해 상반기까지 국내 및 글로벌 증시의 큰 조정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제약주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연초부터 711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1.4% 하락한 가운데 6월부터 현재까지 -12.9%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제약주도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낙폭이 적은 수준이었으며, 소폭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에 그친 반면, 제약주는 6.1% 상승해 시장지수 대비 크게 아웃퍼폼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폭등 및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서도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제약주 특성상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225~현재까지 국내 헬스케어지수 VS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상상인증권
자료: 상상인증권

 

필수소비재로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제약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및 글로벌 증시조정 속에서도 코스피 내 제약주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가 아무리 침체되고 부진하더라도 의약품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필수소비재기 때문에 견조한 수요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원가에서 원재료 비중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특히, 5월 이후 바이오섹터로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코스피 대비 섹터별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헬스케어는 5.0%p를 기록하며 Top5 내 안착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주요 제약·바이오·CMO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셀트리온그룹·삼성바이오로직스에 거는 기대감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와 비교해 현 상황은 코로나19 백신, 항체치료제 생산수요가 감소했음에도 CMO에 대한 수요 전망은 여전히 밝다.

지금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과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시대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 속 생산 아웃소싱 니즈는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이에 2022년 하반기 대형 바이오기업들 중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특히, 2분기 램시마SC 판매호조세를 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베그젤마(CT-P16,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2023년 미국 유플라이마,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고수익의 북미시장 중심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모멘텀이 잇달아 예정돼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4공장 부분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선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32분기 중 Fully GMP Ready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공장 가동 이후 실적과 함께 누적수주를 바탕으로 신공장 착공 모멘텀도 예상된다. 이에 추가적인 가치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2023년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가 실적확대와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코스닥 내 바이오텍주는 부진···하반기 반등 전망

반면, 코스닥에 주로 입성한 바이오텍주는 올 상반기동안 -26%의 수익률로 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술거래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해외증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바이오텍의 P/E 추이(N=584)

자료: Bloomberg,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제약·바이오 ETFIBBXBI는 각각 연초 대비 -17.0%, -2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전반적인 신약후보물질의 할인율 상승과 개별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R&D 성과, IPO 시장의 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바이오텍의 EV/Cash 15년 역사적 평균은 5.3(중간값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20221분기에는 2.7배로 역사적 수준을 나타냈으며, PER 역시 13.3배로 5년 래 최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바이오텍 M&A 밸류에이션 또한 상당히 낮아진 상황으로, 과거 6x~8x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2x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엔 반등을 조심스럽게 내다볼 만하다.

머크(MSD)가 중형 바이오텍기업인 시젠(Seagen)을 인수할 확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 규모는 40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공할 경우 지난 202012월 아스트라제네카의 알렉시온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M&A가 되는 것이다.

주요 M&A 딜 및 중소형 바이오텍 ETF(XBI US) 주가 추이

자료: Bloomberg,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앞서 노바티스(Novartis) 역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M&A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이 역시 딜이 성공하게 된다면 바이오텍의 센티멘트 회복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주요 제약주들은 증시 대비 상대적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환율 및 금리, 유가 등의 변수가 크게 개선되기 전까지 영업실적 전망이 좋은 주요 제약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하반기 수익률을 제고하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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