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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난 멈추지 않는다!”···10월 부분가동 4공장 선수주 활발
삼바 “난 멈추지 않는다!”···10월 부분가동 4공장 선수주 활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7.07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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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장 가동률 하락에도 CMO 다각화·환율 수혜에 매출 확대
10월 부분가동 예정 4공장 안정적 수주 확보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외형성장 지속

지난 2분기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CMO기업들의 안정적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각화된 CMO와 원·달러 환율상승에 힘입어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이 기간 2공장 유지보수로 일시적 수익악화는 피할 수 없었겠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추정치변화와 사업구조 개편 예정은 중장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1·3공장 풀가동 및 CMO 매출 확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실적 반영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16.6%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공장 정기보수로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1, 3공장 풀가동과 완제 CMO 매출확대로 실적 선방에 주력했다. 특히, ·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방어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100% 인수한 4월 말~6월까지 2개월 동안의 연결 실적에서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매출을 제외해 인식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비상장사인 관계로 분기별 실적 미공시 등과 같은 실적추정 변수가 많다는 점은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편, 2022년 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제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OPM) 30% 초반 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채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OPM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10월부터 4공장 부분가동·신제품 출시 등 외형 성장 본격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 2, 3공장의 풀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예상보다 빠른 오는 10월부터 4공장의 부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6개의 10,000리터 규모 리액터 가동 개시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 후 전면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 타임라인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4공장이 준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20,000리터의 세계 최대 시설을 갖추게 되며, 4공장분 수주계약을 통해 2025년 기준 전 세계 CDMO 시장의 점유율은 15.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다수의 기업과 선수주 논의를 진행하며 4공장 선수주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1,540억원 규모의 CMO 의향서 체결 외에도 추가 수주 확보도 기대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일라이릴리 계약을 이행하며 5개월 만에 초도 물량을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캐파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신규 및 추가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항체의약품 CMO 공급부족 상황에서 다수의 수주 확보에 힘입어 3공장 가동률을 단기간 내 상승시킬 수 있었으며, 2022년까지 30% 대의 꾸준한 매출 상승률 유지도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공장별 가동률 추이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그러나 최근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알츠하이머 항체의약품의 임상결과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전방 사업 수요는 단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지난해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우시, 후지필름 등에서 항체의약품 캐파증설이 진행되면서 공급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4.1%에 달했던 ROIC(영업투하자본이익률)2021년엔 16.8%까지 상승하는 높은 개선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4공장 풀가동이 예상되는 2026ROIC는 무려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경쟁심화에 따른 수주 우려를 지적하고 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ROIC로 유연하게 시장 대응이 가능한 점이 커다란 경쟁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수주총액 및 수주잔고 추이

주: 최소물량 기준.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투자증권
주: 최소물량 기준.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투자증권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가동 본격화와 꾸준한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확대를 통해 향후 2~3년 동안 본격적인 외형성장과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유럽과 미국시장에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미국 특허 만료에 앞서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휴미라는 2021년 전 세계에서 2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1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에 휴미라 특허 만료 후 최대 규모 시밀러 시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트너사인 오가논은 20237월 미국 출시가 가능해 시밀러 중 2번째로 출시할 예정으로, 고농도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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