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상위 30%에게 돌아간 신용카드 감면 세액이 전체의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세청이 전날 발표한 ‘2020년 귀속 근로소득 백분위별 신용카드 공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신용카드 소득공제 감면 세액은 2조479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소득 상위 30%의 비중은 62.1%로 감면 세액은 1조5408억원에 달했다. 소득 상위 50%에 돌아간 감면 세액은 2조1037억원(8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은 2016년(22조112억원)부터 2019년까지(27조1081억원)까지 3년 동안 연평균 7.2%씩 늘었다.
2020년에는 이 액수가 36조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하면서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해 카드 사용에 따른 소득공제 인센티브를 추가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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