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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고유가는 나의 힘!”···실적·배당·주가 상승 원동력
가스공사 “고유가는 나의 힘!”···실적·배당·주가 상승 원동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2.2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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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국내사업 이익증가 및 일회성 환입·고배당 매력
22년 고유가 지속에 해외E&P사업 이익확대 기대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지난해 호주 Prelude 가동중지에 관련 사업 일시적 부진에도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과거 인식한 호주 GLNG 손상차손 환입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해외사업 이익개선이 수익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천연가스 등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추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역시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주 증시에서 가스공사 주가는 전주대비 9.8% 상승했으며, 28일 오후 1시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8% 상승한 40,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급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사업이 자원개발 부문 호조로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배당 서프라이즈까지 더해져 주가 하방경직성까지 확보했다.

214분기 영업익 4,130···전년 비 58.7%·어닝 서프라이즈

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연결기준) 매출 96,000억원, 영업이익 4,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8%, 58.7% 상승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 20214분기 실적 및 분기별 전망

단위: 십억원, %

자료: 한국가스공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한국가스공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매출은 가스판매량 확대 및 유가상승으로 해외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며,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이익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GLNG 실적은 유가 강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사업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호주의 Prelude FLNG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달성한 호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게다가 올해 4분기 모잠비크 Area 4광구 상업운전으로 해외사업 추가 증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지배주주순이익은 5,8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67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장기 유가전망 상승에 따라 호주 GLNG 사업에서 5,513억원(세전기준)의 손상환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이익이지만 2021년 연간 별도기준 순이익이 5,945억원으로 급증하면서(3분기 누계 1,196억원) 기말배당금도 주당 2,728(배당성향 39.4%)으로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25일 종가기준 7.2%에 달한다.

보다 자세한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가스공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가스도매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4,130억원을 달성했다. 적정투자보수액 증가 외에도 발전용 천연가스 마진이 계절별 차등요금제가 폐지되고 연간 단일요금 도입으로 상승하면서 도매사업 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해외E&P 및 기타사업에서는 흑자 전환해 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효과가 후행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프로젝트들의 ASP가 상승한 것은 물론, 생산량 증가로 실적 또한 개선됐다. 특히, 국제유가에 가장 민감한 호주 GLNG 프로젝트는 가격 상승과 출하 증가까지 겹치며 실적이 개선됐다.

한국가스공사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

자료: 한국가스공사, 키움증권
자료: 한국가스공사, 키움증권

반면, 호주 Prelude는 판가가 아시아 현물 LNG에 연동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화재 발생으로 플랜트 가동이 중단돼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그쳤다.

2022년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외 사업 모두 이익개선 전망

고유가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가스옥사는 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공공요금 규제에 따른 실적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실제로 가스공사의 국내도매사업과 해외E&P사업은 유가 수준에 따라 이익규모가 달라지는 구조기 때문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추세는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가스도매사업의 경우 세후적정투자보수는 지난해(8,709억원)보다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보수율은 지난해(4.04%)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유가상승과 가스판매량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로 요금기저가 지난해보다 약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유가와 가스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호주 Prelude FLNG가 정상화되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권가는 일제히 가스공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과 배당매력까지 충분해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시아 LNG 가격이 직전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점도 긍정인데다 만약 지난해 멈췄던 Prelude가 재가동될 경우 추가 이익 개선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Henry hub VS 아시아 LNG 가격

자료: 블룸버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블룸버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 외 손익에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기말배당도 2,500원 이상의 고배당(시가배당률 6.6%)도 기대됨에 따라 유틸리티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스공사의 주가는 LNG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 0.4배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라며, “비교적 낮은 요금 규제 리스크와 이익개선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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