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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증시 상승세 2707선 회복…기관, 막판 매도
코스피, 미국 증시 상승세 2707선 회복…기관, 막판 매도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2.0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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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2707선을 회복했다. 다만 막판 기관의 매도물량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은 2% 이상 상승해 900선을 목전에 뒀다. 

3일 코스피는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에서 전 거래일(2663.34)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휴기간 4일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2733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월 급락 요인 중 하나였던 통화정책 부담이 연휴 기간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장 마감시간에 금융투자(증권사)에서 1100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은 851억원, 기관은 5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34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3.42% 급등했다. 의약품도 4.26% 뛰었다. 기계(2.14%), 전기가스(2.48%), 운수창고(2.39%), 증권(2.99%), 보험(4.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6.00%), SK하이닉스(2.90%), NAVER(3.39%), 삼성바이오로직스(4.47%), LG화학(5.95%), 현대차(1.06%), 카카오(0.12%)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0%)와 삼성SDI(0.00%)는 보합을 나타냈고, 기아(-0.61%)와 KB금융(-0.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87)보다 18.73포인트(2.15%) 오른 891.6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479억원, 외국인은 294억원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69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04%), 에코프로비엠(3.26%), 엘앤에프(5.92%), 카카오게임즈(0.91%), HLB(2.21%), 셀트리온제약(5.57%) 등이 줄줄이 올랐다. 씨젠은 16.36% 뛰었다.

펄어비스(-1.80%), 위메이드(-0.1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정 연휴 기간 미국 증시 상승분을 반영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2%대 상승했다”며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연준 불라드 총재의 금리인상폭 조절 언급 등에 3월 예상했던 금리 인상폭인 50bp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의 네 번째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예정과 독일에서 전기차 110만대분에 달하는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인한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와 검사체계 변화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 관련주가 급등했다”고 부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등은 ‘펀더멘털’에 근거한 반등이 아닌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에 1월 FOMC 이후 유입되었던 과민반응에 대한 정상화 과정에 근거한 반등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엇갈린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2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으로 인한 1월 경제지표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기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며 이 경우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한번 레벨다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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