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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Q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팬데믹 영향 완화?
삼성물산, 4Q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팬데믹 영향 완화?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1.28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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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상사·패션부문 전사 실적 견인
상속개시로 배당지급 확대·DPS 4,200원으로 예상 상회
지배구조 이슈 수혜 기대

건설부문의 일회성 비용발생으로 지난해 3분기 일시적 부진에 빠졌던 삼성물산이 4분기에는 상사와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정상화에 성공했다.

이 기간 바이오와 상사, 패션부문의 주도로 실적 모멘텀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사업포트폴리오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가속화됐다.

2021년 연간으로는 모든 사업부문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패션부문의 호조세도 반가웠으나 레저부문이 코로나 영향을 줄여가며 적자폭을 감소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무엇보다 상속 개시에 따른 배당지급 확대 및 위상 강화 등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만하다.

2022년에도 여전히 대외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사업부문별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경험국가 내 핵심상품 집중을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상품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20214분기, 건설 정상화로 전분기 부진에서 회복

삼성물산이 지난해 4분기 매출 97,649억원, 영업이익 3,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28% 증가했다.

삼성물산 20214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
자료: 삼성물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전분기 건설 일회성비용(2,000억원)이 해소되며 실적이 정상으로 복귀했으나 연말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계사들의 배당수익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7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세전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플랜트가 부진했으나 나머지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매출 31,000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

자료: 삼성물산
자료: 삼성물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 하락한 수치다. 2021년 한해 건설부문 누적수주는 13조원으로 가이던스(107,000억원)21.4% 초과달성했다. 2022년 수주목표는 117,000억원을 제시했다.

상사부문은 화학과 철강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 49,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르 시현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영업이익은 무려 233.3%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전 분기대비로는 물량감소 및 물류비상승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물산 상사·패션부문 실적

자료: 삼성물산
자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랜드 구조조정과 온라인 비중확대 및 오프라인 회복을 비롯해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명품 선호트렌드대 효과로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122%의 성장률을 보였다.

레저부문은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 BEP 달성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삼성물산 레저·식음부문 실적

자료: 삼성물산
자료: 삼성물산

식음부문은 13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무려 43% 하락했다. 이는 20214월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개방 이후 경쟁력 강화비용 집행에 따른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바이오부문은 3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1,1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44.4%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OPM)26.3%에 달했다.

삼성물산 바이오부문 실적

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
자료: 삼성물산

주당 배당금 4,200·배당수익률 3.5%

삼성물산은 2021년 주당배당금을 4,200(보통주)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0(2,300) 대비 82.6% 급증한 수준으로, 2021년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수취에 따른 관계사 배당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당총액은 20203,794억원에서 20216,92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배당성향 역시 26.6%에서 42.4%로 크게 뛰었다.

2021년 연말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이며, 수취 배당금의 60~70%를 재배당하는 정책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물산 DPS 및 배당수익률 추이 및 전망

자료: 삼성물산,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물산,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DPS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여부에 따라 2,500(배당수익률 2.3%), 4,400(배당수익률 4.1%)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2022년 매출 가이던스 34.9조 제시···신사업 강화·지배구조 이슈 관련 수혜 기대

올해 삼성물산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에도 긍정적이다. 건설 하이테크와 주택 수주 증가가 전망되는데다 패션사업 효율화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고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레저부문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2022년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로 각각 117,000억원, 349,000억원을 제시했다.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0% 하락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물량 중 일부가 2021년으로 이월됐었던 영향으로 감소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은 신흥국 인프라수요 증가와 정부재정 확대, 글로벌 교역량 회복, 패션 및 레저 부문의 정상화 등에 힘입어 2.1%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올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물산은 바이오가동률 상승과 상사 이익체력 강화, 패션 및 레저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1,500억원을 출자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활용해 바이오, 친환경(태양광, 수소), 디지털 등 신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부재가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삼성물산 NAV 할인율 추이

자료: 삼성물산, Quantiwise,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물산, Quantiwise,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승웅 연구원은 올해 건설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이 4.4%로 펀더멘탈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현재 NAV 할인율은 67%로 장기적, 단기적 관점에서 절대적 저평가 구간임에도 모멘텀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단기매수 관점에서의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배당지급이 확대되고, 삼성물산의 위상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개편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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