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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용률 적고 유지비용 큰 ATM 처분
은행, 이용률 적고 유지비용 큰 ATM 처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4.09.1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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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이용자수가 줄어들면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은행들이 유지비용 절감차원에서 점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국민·하나·우리·신한·외환·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보유한 ATM 등 자동화기기는 3만8315대로 지난해의 3만8967대보다 652대 줄었다. 지난 2012년(3만9407대) 대비 440대 줄어든 전년도 기준보다 집계한 기간은 절반인 데 비해 감축량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체크카드를 이용한 지급결제 서비스가 활발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ATM 이용자 수가 줄고, 은행 간 경쟁과 당국의 개입으로 ATM 수수료가 크게 낮아졌으나, 유지비용은 막대해 어쩔 수 없는 은행의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6개 은행 중 자동화기기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대수는 8439대로 지난해 대비 251대 줄었다. 이어 국민은행이 211대 줄어든 1만1747대의 자동화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86대 감축한 8348대, 하나은행은 59대 줄어든 403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은 27대 감소한 3685대였다.

하지만 여전히 비대면 거래의 절반가량을 현금자동인출기(CD)·ATM 등 자동화기기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점포 구조조정에 이어 자동화기기 감축까지 줄이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밝힌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기준으로 비대면거래(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는 88.8%로 지난해 동기 88.4%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그 중 CD·ATM기기의 업무처리 비중은 4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아직까지 현금 입출금 거래에 있어선 비대면 거래 중에서도 ATM과 같은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독보적”이라며,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좀 더 생각해야하는 은행이 단순히 수익성 때문에 자동화기기를 감축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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