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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소식에 불똥…8% 하락
동진쎄미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소식에 불똥…8% 하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1.0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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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소식에 동진쎄미켐 주가가 급락을 맞았다. 지난해 단기간에 이 회사 주식을 1000억원 넘게 사들였다가 판 '슈퍼개미'가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직원과 동일인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진쎄미켐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4250원(8.43%) 하락한 4만6700원에 종가를 마감했다.

1977년생으로 올해 45세인 '파주에 사는' 동진쎄미켐 슈퍼개미는 오스템임플란트 횡력 직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해 10월5일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7.62%)를 주당 3만6492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후 11월과 12월 사이 6차례에 걸쳐 6% 이상의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3만1287원부터 3만7800원 사이로 총 1112억원 가량이다. 매수가 대비 낮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하면서 약 12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동진쎄미켐 지분 1.07%를 아직 보유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직원의 횡령 추정 액수는 1880억원, 상장사 직원 횡령 금액으로 '역대급'이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한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자금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 여부를 중점에 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씨가 매도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1일 18.22% 오르는 등 급등을 시작했다. 같은달 30일에도 14.48% 오르며 5만1000원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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