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를 하루 남기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고용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지만 연말 분위기 속에서 거래량은 부족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5포인트(0.25%) 내린 3만639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3포인트(0.30%) 내린 4778.73에, 나스닥 지수는 24.65포인트(0.16%) 내린 1만5741.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고르기에 나섰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만 오르고 나머지 7개는 내렸다. 상승폭은 부동산이 0.36%로 가장 컸고 하락폭은 기술과 에너지가 각각 0.68%씩으로 가장 컸다.
한편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2월 4일로 끝난 주에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18만4천 명을 기록한 후 다시 저점에 가까워졌다.
시카고의 강력한 제조업 지표와 인상적인 주간실업 수당청구 건수를 보면 경제가 상당히 견고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줬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말했다. 다만, 연휴시즌 줄어든 거래량으로 주가 움직임이 과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63.1로 전월 61.8보다 상승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51%대로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6% 오른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