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축협·농협은행 피해···환급 769억 불과
“고령자 많은 농촌 현실 고려 특단대책 마련해야”
“고령자 많은 농촌 현실 고려 특단대책 마련해야”
농업인들 및 고령자들이 주요 고객인 지역농축협과 농협은행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최근 5년간 4731억원, 피해자는 4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농축협과 농협은행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9,798건의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누적 피해금액은 약 4731억원에 달했다.
이를 지역농축협과 중앙회 농협은행으로 구분하면, 지역농축협은 이 기간 피해액 2,982억원, 피해건수 26,905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협중앙회 농협은행의 피해액은 1,750억원, 피해건수는 12,893건에 달했다.
2017년엔 6,268건(315억원), 2018년엔 10,082건(966억원), 2019년엔 13,896건(1964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이후 지난해에는 5,477건(758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4,071건(387억원)이 발생해 여전히 보이스피싱 범죄가 활기를 치고 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중 계좌 지급거래 중지로 돌려받은 금액은 불과 769억원으로 전체 사기피해 금액의 16.2%에 그쳤다. 지역농축협의 환급액은 479억원,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환급액은 290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위성곤 의원은 “고령자가 많은 농촌 현실을 고려할 때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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