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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최고 기록에 너도나도 빚내서 주식투자
코스피 역대 최고 기록에 너도나도 빚내서 주식투자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07.0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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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잔고 사상 첫 24조 돌파···5년 만에 약 4배 증가

지난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한층 움츠러들었으나 동학개미운동을 불씨로 기지개를 핀 주식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주식시장 분위기는 연말까지 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역시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신용공여 잔고는 241,815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4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코스피)133860억원, 코스닥은 107950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해 33165780억원을 기록한 이후 49조원대로 올라서더니 5월엔 10조원대, 6월엔 11조원대로 증가했다. 급기야 지난해 말 19조원을 넘어서더니 올해 초 20조원을 가뿐히 돌파했다.

코스피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용공여 잔고가 사상 최초로 24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용공여 잔고가 사상 최초로 24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코스피는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빚투 규모도 급증했다.

이달 24조원을 넘기면서 지난 2016년 동월 말 6조원 대 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 만에 4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미 올해 16일 코스피 빚투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주식투자 열풍은 주식시장 강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달 253302.8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수출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올해 하반기에도 코스피는 자동차와 2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최고 3600선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빚투 열풍에 대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경우 아직까지는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빚투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으나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했을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코스닥의 경우 단기 급증할 수 있으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빚낸 것을 제 때 갚지 못할 때 증권사에서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뜻한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한 번 떨어지면 반대매매 매물이 대거 나올 수 있는데 매물이 한 번 많이 나올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수익을 냈다면 대출 받은 것을 상환하면서 투자한 것을 회수하는 등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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