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한전 흑자로 늘어난 정부 배당수입…22곳서 1조4396억 받아
한전 흑자로 늘어난 정부 배당수입…22곳서 1조4396억 받아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5.1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정부 출자기관 배당금이 한국전력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39개 정부 출자기관에 대해 2021년 배당 절차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국유재산법에 따라 공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에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2곳이다.

이들의 정부 배당금은 1조4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배당성향은 4.34%포인트(p) 오른 36.92%다.

주요 출자 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4268억원), 한국공항공사(-1481억원)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순손실을 냈지만, 최대 공기업인 한전(1조9515억원)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올해부터 배당 기관으로 전환된 곳은 한전을 포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88관광개발주식회사 등이다.
 
반대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은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많은 배당을 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5845억원)다. 이어 중소기업은행(2208억원), 한국산업은행(2096억원), 한전(1421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616억원), 한국투자공사(580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425억원), 한국수출입은행(277억원), 부산항만공사(238억원) 순으로 많았다.

또한 인천항만공사(213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142억원), 한국도로공사(120억원), 울산항만공사(77억원), 지역난방공사(39억원), 한국방송공사(33억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5억원) 등도 배당을 실시했다.

이외에 배당 기관에는 한국부동산원(10억원), 대한송유관공사(10억원), 한국농어촌공사(9억원), 한국교육방송공사(8억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2억원), 88관광개발주식회사(2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소관·회계별로는 기재부 소관 일반회계 9194억원, 주무부처 소관 특별회계·기금 5023억원이다.

현재까지 22개 기관 중 20개 기관이 1조4356억원의 배당금을 국고에 수납했다. KBS와 EBS는 방송법 등에 따라 국회 결산 승인을 거쳐 수납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정부 재정 여건을 고려하는 동시에 배당 기관의 재무 건전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 후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배당에 적극 협조한 우수 기관으로 부산항만공사, 산업은행, 울산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을 뽑아 표창을 주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