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코로나19 여파로 기체부품과 완제기 수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우주 관련 메인 사업자로 차세대 중형위성 제작 업체로 PAV(미래형 항공기)·UAM(도심항공교통) 핵심 기술 개발이 예정되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의 입지를 가고있다"며 "그러나 우주 모멘텀, 항공제조산업의 회복 등의 변수와 함께 상반기는 실적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빠진 6117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87%나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57% 밑도는 '어닝 쇼크'"라며 "완제기 수출 매출액이 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급감하며 잔고가 3336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데다, 기체부품 매출도 코로나 19 여파로 58% 줄어든 1020억원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특별한 일회성이 없었으며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리온 승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373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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