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카드사 주총 이번주 마무리…‘CEO 선임·마이데이터’ 핵심
카드사 주총 이번주 마무리…‘CEO 선임·마이데이터’ 핵심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1.03.30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 선임…정태영·장경훈 연임 확정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 박차…정관 변경 잇따라

롯데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7곳이 모두 정기 주주총회를 마쳤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마이데이터 사업 등이 주요 안건으로 처리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BC카드가 최근 정기 주총을 마쳤다. 롯데카드는 오는 30일 주총을 연다.

BC카드는 지난 25일 주총에서 최원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임직원과의 토크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정 부회장은 2003년부터, 장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사외이사진 선임도 주요 안건 중 하나다. 이번 주총에서는 6명의 사외이사가 신규선임됐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와 법률전문가 최준선 성균관대 법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BC카드 사외이사로는 문종박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박춘홍 전 IBK기업은행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카드는 연태훈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과 정익수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부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카드사들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도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했다.

앞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도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했다. 우리카드와 BC카드는 각각 지난해 7월과 9월 이사회에서 마이데이터 추진 안건을 승인했다.

마이데이터는 기존 금융회사와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카드사들은 기존 신용판매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체 결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신한·현대·우리·BC카드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됐고, 롯데카드는 1차 사업자 신청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카드까지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마이데이터를 추가하면서 사실상 전업 카드사 전체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드는 셈이 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2차신청 접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가 보류된 하나카드는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 허가를 획득한 웰컴저축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삼성카드의 경우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라이센스를 받아서 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별도로 정관변경 등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심사가 보류 중인 상태고, 이 외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