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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고점 찍었나..연일 하락 CB물량도 많아
SK하이닉스, 고점 찍었나..연일 하락 CB물량도 많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7.29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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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연이은 하락세가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약 140만주에 달하는 매물이 출회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지난 주(21~2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이미 7% 넘게 떨어진 상태.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금액은 각각 1300억원, 6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춰 잡고, 조만간 PC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으로 단기 반등할 경우 비중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7월 들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축적한 상황이지만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부품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올 4분기 이후 D램 수급이 악화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세공정 전환의 비용 증가 대비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D램 제조업자들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PC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으로 단기 반등할 경우 비중 축소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역시 긍정적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CB전환 물량이 대량 출회되면서 주가에 충격을 줬다.

다른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주춤한 것은 CB 전환 소식 때문"이라며 현재 해외 CB 전환 물량 중 60% 가량만이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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