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자회사 HK이노엔의 호실적으로 컨세서스를 70% 상회했다며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411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0% 늘며 컨센서스를 70% 웃돌았다"며 "자회사 HK이노엔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제약 수탁 부문의 매각 차익이 반영돼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1546% 급등한 1806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콜마는 제약사로 점차 변모 중이며 자회사 HK이노엔은 전년 대비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이 늘었다"며 “고마진 자체신약 ‘케이켑’ 및 두창백신의 매출 호조가 원가율 개선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화장품 부분은 대체로 부진했지만 저점은 지났다는 판단도 나왔다. 화장품 부문은 별도 기준 매출 137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2% 감소했다.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이익이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해외법인(북경, PTP)의 매출채권상각 비용이 75억원 반영된 영향이지만 이를 제외 시 영업이익률은 10%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약세 흐름이나, 핵심 고객사 비중 확대 등의 믹스 개선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7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12.3%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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