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의 재부상과 온라인 매출 확대를 통한 구조적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중국 현지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하락한 1조1569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적전), 순손실도 572억원(-1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비용은 희망 퇴직 관련 850억원, 매장 철수 및 자산처분 460억원 등 빅배스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추후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는 화장품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3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중국시장 영업이익은 고단가 제품 설화수를 중심으로 1년 새 396.6% 급등한 442억원을 나타내면서 오랜만에 두 자릿수 수익성 11.3%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국 상위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기존 26%이던 이니스프리에서 35%로 확대된 설화수로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국 현지성과가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매출을 중심으로 한 채널 효율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개시, 국제 여행 재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등 모멘텀 강화 변수도 남아있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매수를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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