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 등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5% 감소한 69억원, 영업손실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국자가 거의 없었고 자회사 청산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인건비 등 감소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여행 산업은 최근 구조조정 상황으로 업계 최상위권 상장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면세점을 철수하면서 불필요한 공간이 된 본사 저층 공간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 사업 중단, 해외 자회사 폐쇄, 면세점 철수, 기타 수많은 자회사 청산 등의 영업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회사 축소, 사업 구조 재편, 매출처 변경, 인력 감소 등의 기업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끝나면 고정비의 감소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지나간 이후에는 시장점유율 상승, 온라인 아웃바운드 여행 사업 집중, 비용 감소 등을 통한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산업과 기업의 구조조정 효과와 백신으로 인한 내년 출국자 증가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점진적인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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