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K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SK케미칼은 비상장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유통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 원액에 대해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CMO 계약과는 별개로 체결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2000만명분(4000만도즈)에 해당되는 백신 물량을 전량 선구매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가격은 미정이지만 판매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가격인 20달러로 추정시 8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다"며 "자체 생산 백신의 평균 기대 영업이익률 40%를 적용하고 노바백스와 이익 분배 50%를 가정하면 2억달러의 영업이익 반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본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여건상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 상반기부터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국내 판매에 대한 실적 추정을 반영하면 매출액 8800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 시기는 1분기로, 결과 발표 이후 식약처 긴급 사용 승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노바백스의 국내 매출을 반영,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