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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의 이유있는 변신…모빌리티 서비스 허브로 재탄생
주유소의 이유있는 변신…모빌리티 서비스 허브로 재탄생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8.2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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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존 주유소를 전기·수소차 충전 및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로 발전시키고 있다.

21일 에쓰오일(S-OIL)은 최근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elecle)’과 제휴해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주유소 유휴 공간에 전기자전거 주차, 대여와 반납을 위한 ‘일레클존’을 운영하고, 배터리 충전과 정비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 중순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구도일주유소 두꺼비점에서 일레클존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추후 세종시, 부천시, 김포시 등으로 서비스 제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회사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나인투원과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주유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IT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무인편의점, 이커머스(e-Commerce) 물류거점, 비대면 셀프세차 등 다양한 유외 사업을 도입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지역 총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100kW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또한, 국내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와 제휴하여 현재 130여 개의 주유소에 공유차량을 배치하고 주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쿠팡과 주유소 기반 물류 거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제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제공하고 쿠팡은 해당 공간을 로켓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부지를 제공한 주유소는 추가로 임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여성들을 위한 안심 택배함, 스타트업과 제휴한 셀프 스토리지(창고 대여 서비스),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공간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SK에네지 역시 ▲탄소 저감기술 확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 및 재생에너지 사업 ▲워터 앤드 웨이스(Water&Waste) 분야 환경사업 등을 친환경 사업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석유사업은 전형적인 굴뚝사업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주유소를 모빌리티·에너지 허브로 바꾸는 플랫폼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는 전국 곳곳에 생활 밀접 지역에 배치된 만큼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도가 높다”며 “주유와 세차라는 전통적인 사업 방식에 더해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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