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현대중공업, 업황부진에 따른 주가침체 지속
현대중공업, 업황부진에 따른 주가침체 지속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7.07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개선여부에 따라 주가상향 가능성은 있어...

7일 코스피가 약세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의 주가가 사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주 이틀간의 반등세로 18만원대 주가회복을 나타냈으나 최근 3거래일간 연속적인 약세가 지속되며 동 가격대가 재차 붕괴되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11시 50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3,000원 (-1.68%) 하락한 176,000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약세에 이어 금일 추가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부진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추세적 하락시세는 지난 해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고점대인 28만원대 가격을 기준으로 9개월여간 약 -40%에 가까운 주가훼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도 상당분 줄어들었다.
 
이러한 시세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주가특성상 장기투자를 우선시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소액주주들의 투자손실은 상당히 큰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주가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지난 해 3분기의 중기 바닥점 가격대와 연계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등여부 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렇듯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중기 바닥에서 시세반전 의미가 주어지지 않는 탓에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전저점 기반의 추세반전적 시세변화를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추세적 반전의 시점을 예측하기도 쉽지않다는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 부진은 2분기 실적우려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상반기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 우려감이 주어지며 조선주 '빅3' 는 현재 동반 약세중이다. 특히 업종내 시가총액 1위인 현대중공업의 주가 부진은 두드러진다. 동사뿐아니라 조선업 관련 상장사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업황과 실적부진에 대한 증권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중공업에 대해 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익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 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드릴십과 컨테이너 부문 발주물량이 둔화되고 있으며 조선·해양부문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요인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반기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시세이탈이 가중되며 중기 바닥점에서 이탈하지 못하는 시세 딜레마에 빠진 것이 업황부진 요인이 큰 만큼, 하반기에는 조선,해양부문의 업황개선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양생산설비의 수주가능성 여부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매출비중 확대도 수익모멘텀을 높여갈 요인이라는 점에서 신규 설비 발주와 수주개선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보고서는 현대중공업이 3분기부터 선가상승분 매출 반영 및 주요 해양공사가 마무리되며 4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의 향후 주가개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의 우호적 시세변화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