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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株, ‘2세 경영’과 오너리스크 탈출에 실적전망 청신호…주가 이달 들어 10% 상승
DB그룹株, ‘2세 경영’과 오너리스크 탈출에 실적전망 청신호…주가 이달 들어 10%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7.1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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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회장 경영권 이어받아
“올해 매출 1조원 육박 기대”
DB손보도 실적전망 청신호
DB하이텍
DB하이텍

DB그룹이 지난 1일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무려 50년 만에 ‘2세 경영’을 본격화한 DB그룹주들은 2분기 호실적과 전임회장의 오너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는 순풍을 타고 있다.

16일 DB그룹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DB하이텍은 전일대비 2.98% 하락한 3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오너 리스크로 자리를 물러난 김준기 전 회장 대신 장남 김남호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은 지난 1일 이후 10.4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호 회장은 취임 직후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제조업체인 DB하이텍에 힘을 싣고 있다. 

DB그룹에서 매출 비중이 무려 90%에 달하는 계열사가 금융파트에 몰려있음에 불구하고 김 회장이 DB하이텍에 힘을 싣는 이유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국내 대표 파운드리 업체이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와 센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 80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역시 64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더욱이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거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DB하이텍에 대해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도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파운드리 업종 내에서의 DB하이텍 위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DB그룹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DB손해보험도 상승세다. DB손해보험은 전일대비 2.50% 상승한 4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4만2850원에서 12.81%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보험 청구 건수가 줄어들면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했고 이에 2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4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DB금융투자(3,455 +3.91%) 역시 이달 들어 8.1%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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