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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실종된 실적모멘텀..주가부진으로 이어져
삼성전기, 실종된 실적모멘텀..주가부진으로 이어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7.0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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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거래소가 오랜만에 상승갭을 동반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세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상장사들의 주가 반등도 이어지고 있다. 자력시세보다는 지수상승에 편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내에서 거래중인 삼성전기(009150)도 주봉상 지난 8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에 동참중이다. 이 기간동안의 음봉패턴이 지속되었지만 8주만에 양봉전환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오전 11시 12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100원 (+1,19%) 상승한 59,100원에 호가가 형성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6만원대 주가가 붕되되며 추가하락을 나타내어 5.7만원대 연중 바닥으로 추락한 바 있다. 
 
최근 반등세로 5,9만원대 언저리를 회복중이지만 여전히 6만원대 아래에서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 가격대는 지난 2011년도 3분기 중기바닥점과 가격대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전저점과 연계시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등가능성도 잠재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추세변화도 모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 누구도 삼성전기의 주가가 현주가를 기점으로 반등전환하며 추세반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없다. 그 만큼 시세이탈이 가속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주가부진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주력 제품인 '갤럭시S5'의 판매가 유럽등지에서 아이폰 5S 매출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했던 삼성전기로써는 판매부진 영향이 주가부진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고스란히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증권사들도 보고서를 통하여 이를 지적하고 나선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갤럭시S5 출시에도 중저가 라인업의 모델 교체 이슈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7800만대에 그치면서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 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도 올해는 57%, 내년에는 43% 가량 감소할 것" 으로 예측했다. 사실상 삼성전기의 실적모멘텀 부재상황을 단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현실은 현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또한, 하반기 스마트폰 업황개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시세부진 보다는 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KDB대우증권의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지속적인 주가부진으로 2분기 실적부담은 어느정도 선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며 "3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예정된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부품 출하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고 전망하고 "삼성전기의 주가는 6만원대가 중기 바닥점이며 가격매리트도 주어져 가격대 아래에서의 저점매수는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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