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2200선 변동성 확대, 열흘만의 가격부담 해소
2200선 변동성 확대, 열흘만의 가격부담 해소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6.11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열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장중 반락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으로 지수는 9거래일간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이번주간 변동성에서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91p(-0.86%) 하락한 2,176.78p를 기록했다.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어느때보다 장중 변동성이 고조되며 고점과 저점간 괴리가 높게 나타났다.

지수는 여전히 2200선 수렴세가 우선된 행보로써 동 지수선대 근간의 변동성을 지속했다. 일간 장중 2200선 회복과 이탈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졌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2200선 하회가 연속됐고, 기술적으로 2주여만에 단기(5일)이동평균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오늘은 장중 반등 의미가 크지 않은 것으로 2200선에서의 하방 변화가 두드러지며 시장은 10거래일만에 반락한 모양새다. 이에 코스피는 이번주에 들어서며 2200선 수렴이후 반등력은 다소 약화된 모습에 종가부근 하회세도 지속되는 등, 동구간대 중심의 상방경직세 의미도 동반되어 보인다. 

또, 지수선 2200선 언저리를 기점으로 장중 조정이 집중되어 한편으로는 가격부담 해소도 동반되어 보인다. 이에 따라 주후반에 들어서며 시장이 하락전환했으나 금일 저가부근이 2100선대 언저리를 유지해, 비교적 견조한 숨고르기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번달 초 2000선 돌파이후 최근 열흘간 연속 상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단기 급등에 더하여 가격부담이 고조되는 장세 면모도 나타냈다. 사실상 이번주 내내 고점과 저점이 동반 하향하는 것으로써 가격조정 여력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고, 금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빌미로 가격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가격 부담해소는 명일 주말장에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수선 2100선대 부근의 상방경직세 의미에 더하여, 시장의 하방압박감과 함께 주체간 차익실현 물량이 좀 더 출회될 수 있다고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저점대가 최근 6거래일간 저가 부근과 연동시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조정에 나서더라도 2100선대 언저리 장세는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이는 가격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여전히 견조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금일 장세 수급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개인과 기관이 대규모 사자·팔자에 나서며 주체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오늘은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사흘간 연속 매도를 지속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물이 쏟아지며 하방변화를 재촉했다.

그 동안 차익실현 기조를 높였던 개인은 이번주에 2100선를 기점으로 재차 순매수 비중을 높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물량을 적극 받아냈다. 이에 시장은 개인 수급 주도력으로 2100선대 기반의 변동성은 유지되나 상대적으로 외국인 관망과 기관매물에 기인하여 연고점대인 2200선에서의 상향은 제한될 여지도 높다. 

개인의 홀로 순매수가 장세 지지역활을 높여가는 한편, 연고점 연계시세에는 다소 부족감도 주어진다는 점에서 명일과 다음주 주체간 매매행태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일 주체간 매매동향은 개인이 1조 266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1805억원, 1201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764억 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간 거래량은 약 8억주에 거래대금은 약 16조 3000억원대로 집계됐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나스닥 시장의 독주속에 시장간 등락 희비로의 혼조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이틀 연속 가격조정에 나선 반면, 나스닥은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상향에 힘입어 추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뚜렷한 악재요인에 휘둘리기보다 이전 급등세에 대한 가격부담 해소 차원의 숨고르기 의미가 높게 주어진 모습이다. 나스닥은 연고점 경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간 사상최초로 장중 1만 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장세 견인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가 연고점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어, 다우와 S&P 500은 주중 가격부담 해소를 통해 사상최고치 경신세의 나스닥 시장에 대비하여 후행시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날 시장은 최근 뉴욕시를 비롯한 美전역의 경제 재개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등을 주시했다. 

개별적으로 악재 수위에 변동성을 확대하기 보다 호재에 민감한 장세 변화가 우선된 모양새다. 이는 주초에 美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하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사실상 제로금리 유지를 선언한 것으로써, 유동성 장세를 근간으로 코로나19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의 악재요인을 적극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연고점 연계시세와 강세장 지속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경계매물 압박도 동반될 것으로 예측되어, 한편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의 주중 가격부담 해소가 선조정 행보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