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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빙과류株, 역대급 폭염 예고에 주가 강세
냉방·빙과류株, 역대급 폭염 예고에 주가 강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6.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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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52주 신고가…오텍 주가도 연저점 83%↑
1분기 호실적 롯데푸드·빙그레…여름 특수 기대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대표 수혜주인 냉방·빙과류株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름 수혜주는 기온이 올라가면 관련 수요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하는데 올 여름의 경우 폭염 일수는 지난해의 2배 이상, 열대야의 경우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가전 종목들과 빙과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실외기 일체형 에어컨을 생산하는 파세코는 전일 대비 0.61% 떨어진 1만6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더위가 주춤하며 주가 역시 소폭 하락 했지만 연초 8910원에 비해 80% 가량 상승한 수치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19일 4805원에 비하면 무려 128%가량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 50% 정도 회복한 것을 감안해도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파세코는 지난 4일 대표 상품인 창문형 에어컨이 출시 1년 만에 누적생산 1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날 1만875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캐리어 에어컨’으로 유명한 오텍은 이날 1.21% 하락한 1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이후 최저점인 3월23일 6730원에 비해 81% 가량 회복한 수치다. 

국내 선풍기 시장의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일전자와 위니아딤채 역시 각각 연초 대비 20%, 52% 가량 주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에 무풍에어컨 밸브를 공급하는 에쎈테크의 주가도 연초 대비 39% 올랐다. 

빙과류주도 대표적 여름 수혜주 중 하나다. 이미 올 1~3월까지 평년보다 따뜻했던 날씨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빙과류 매출 상승 효과를 본 빙과류 관련 종목들은 올 여름 폭염까지 예고되자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금일 롯데푸드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3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40만5000원에 비해 아직 8%가량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19 저점이었던 3월23일 21만1500원에 비해서는 42% 가량 회복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빙과는 3월 더위 효과와 가정용 디저트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며 “이른 더위 효과로 빙과 매출 호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과류계의 강자인 빙그레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한 6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19%, 코로나19 저점 대비로는 119% 가량 오른 수치다. 빙그레는 1분기 실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빙그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19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3억원이다. 이 가운데 냉동 부문인 빙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706억원을 기록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지속적 축소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간식 수요가 증가했고, (더운) 날씨 효과에 따라 빙그레의 빙과부문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3월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한 빙그레 입장에서는 더 없는 호재다. 

김 연구원은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 인수를 통해 빙그레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콘 타입의 빙과류 보강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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