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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수혜주로 급부상…호실적 예상에도 주가는 저평가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수혜주로 급부상…호실적 예상에도 주가는 저평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6.0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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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쌍끌이로 ‘뜀박질’
내년 전기차 부품이 성장 견인

정부가 코로나19사태 이후 디지털과 친환경을 주축으로 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확대 수혜주로 분류된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일 현대모비스는 전 마감일 대비 4.04% 오른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월 19일 기록했던 52주 최저가 대비 57.1% 올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연초(24만7500원) 수준까지 오르려면 25% 가량의 회복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5월 한 달간 15.11%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기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각각 513억원, 22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산운용사가 포함된 투신 등도 194억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코로나19사태로 한 번 주저앉은 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북미 및 유럽 내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이 문을 닫고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작년보다 23.6% 줄어 든 1조8011억원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 내년 실적은 매우 희망적이다. 성장의 축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수혜주가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 모비스는  전기차 부품주로서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며 영업이익이 올해 전망치보다 40.7% 늘어난 2조5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및 유럽 내 주요 공장의 가동은 3·4분기 전년 동기 수준까지 회복하고, AS부문 역시 주요 딜러사들의 영업 재개로 3·4분기에는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내년 전기차(BEV) 생산은 3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대비 약 세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의 매출 역시 내년 연간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자동차는 내년 초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출시할 ‘E-GMP’ 기반 7개 전기차 모델(33만4000대 목표) 수주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 20만원에서 25만5000원, 22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란 평가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으로 한온시스템(9,420 -3.29%)(22배), 만도(26,650 0.00%)(14배) 등 다른 자동차 부품주에 비해 저평가됐다. 

다만 코로나19로 현대차(99,100 +1.12%)의 전기차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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