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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그린 뉴딜’ 주도주 급부상…2025년까지 50%이상 고성장세 예상
2차전지株, ‘그린 뉴딜’ 주도주 급부상…2025년까지 50%이상 고성장세 예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2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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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화학, 에크로비엠 주가 급등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사태 이후 디지털과 친환경을 주축으로 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2차전지株가 주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스피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은 전일대비 1.77% 하락한 3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2.1%의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SDI도 전일대비 1.64% 하락한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 수치는 같은 기간 10.3%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과 일진머티리얼즈 등 주요 2차 전지 관련주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3만9200원까지 밀렸지만 이날 4만6400원에 마감하는 등 18%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4일 7만1100원까지 하락했으나 금일 11만4700원에 마감해 61%가 급등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주 제시된 증권사 목표가인 9만4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이날은 전일대비 3.61% 하락한 4만원 후반대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파워로직스(+17.6%), 두산솔루스(+26.8%), 코스모화학(+18.1%), 포스코케미칼(+15.4%) 등도 이달 들어 주가가 껑충 뛰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할 그린 뉴딜 정책에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에너지 효율, 언택트(비대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는 정책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해 2차전지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만나서 나눈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회담’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과 방향등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사태 이후 부각되는 환경 문제와 전기차가 자율주행차로 꾸준히 진화해 나가는 등 전망이 밝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점도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코로나19에도 전기차 시장의 장기 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환경정책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2차전지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넘는 고성장세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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