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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급등세 시현, 지난해 연고점 구간 진입 시세
연속 급등세 시현, 지난해 연고점 구간 진입 시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13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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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13일, 개장후 약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등에 나서며 장중 내내 고점을 높여, 일간 +1%대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늘까지 사흘간 연속, 평균 +1%대 급등세로 약진 장세를 연출했다. 이 기간동안 지수 상승폭은 종가 기준으로 +77.95p(+3.48%)에 이른다.

금일 코스피는 이전 일보다 +22.87p(+1.04%) 상승한 2,229.26p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중순의 2,245.89p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다. 또, 12월의 직전 고점 돌파세가 완연한 것으로 지난해 2월과 4월 연고점대인 2245p와의 괴리도 급격하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이번주간 코스피는 본격적으로 지난해 연고점 수렴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8일의 단기 저점 형성이후 직전 고점 돌파시현의 V자 상승을 보임으로써 단기 급등으로의 장세 과열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반면, 사흘간 연속 급등에도 고점대 마감을 연속함으로써 주중 추가 반등여력도 높은 모양새다. 따라서 가격부담 해소로의 가격조정이 동반될지언정, 추가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대부분의 싯가총액 상위군이 동반 상승함으로써 코스피 상향세를 주도 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늘도 역사점 고점 경신의 최고가를 시현, 여타 업종과 종목 견인에 적극 나섰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의 관계개선으로 대규모 관광단 입국이 이어지는 한편, 한한령(限韓令)해제 기대감속 소매업종 강세로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개선세도 주어져 보인다.

이날 주초 상향에는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로 기관과 개인 매물을 받아내며 수급견인에 나선 점도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금일 2천 579억대 순매수를 포함, 오늘까지 7거래일간 순매수를 지속하며 장세 견인에 나섰다. 외국인이 수급 주도력 기반의 2200선대 중기 고점부근의 차익실현 물량을 적극 받아내고 있어, 당분간 수급호전의 코스피 반등여력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는 글로벌 증시 주변의 악재 부담과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 더하여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등 장세 호전 이슈 부각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일선 증권사의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 확대에 상대적으로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도 만만찮게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수선 2200선대에서 중기 고점 인식 부각으로 기관등 투신을 중심으로 환매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이는 연초 이후 외국인이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며 국내 지분확대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장세는 주변시세 긍정적 변화조짐으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급증이후 빠른 속도로 급감하는 것으로 증시 불안요소는 줄어드는 형국에 있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주간 미국과 이란간 정치적·군사적 충돌 우려로 지정학적 위험도가 증가하며 단기적으로 증시 불안감을 높인 바 있다" 며 "반면, 주후반을 기점으로 양국간 대화채널 가동과 이란의 민간항공기 격추에 따른 군사행동 위축 가능성으로 급작스런 해빙무드가 조성되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이에 장세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단기 급락에 상대적으로 코스피 반발세가 연속됨으로써, 8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에 안착했다" 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향세는 주변여건 개선세 기반의 지난해 연고점 구간대 진입시세로 이어짐으로써 당분간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기술적으로 수급개선속 양봉패턴 지속과 고가부근 마감으로의 대양봉 시현의 기세적 장세 상황이 연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관과 개인의 이틀간 동반된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연속 +1%대 급등세 시현에 나섰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상대적으로, 단기 급등세에 장세 경계감 고조와 기술적 조정으로의 시세 완급 조절여지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피가 가격조정에 나선다면 지난달 직전 고점 연계시세가 우선되는 것으로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가 상향을 전제로 가격부담 해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시장은 틈새 공략의 저점 찾기가 적극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주말장 변동성에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하며 조정세를 펼쳤다.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경제지표 부진이 장세 하방의 빌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美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측치에 미달한데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19개월여만에 3%이상 인상되지 않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약화되며 증시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美증시 참여자의 관심이 지표개선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美증시의 이러한 장세 이슈의 변화는 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도 주간 장세 영향력을 높여갈 주요 이슈로 꼽힌다.

美·中간 합의문 서명과 연관되어 그간 무역분쟁의 주요 핵심적 협의 사항인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구매 약속등 구체안이 담겨지는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주 안으로 합의문이 공개될 예정에 있어 주간 변동성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한편, 이번주부터는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 증폭에 따라 당분간 크고 작은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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