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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2020년 ‘소·부·장’ 대장주 자리 굳히나
SK머티리얼즈, 2020년 ‘소·부·장’ 대장주 자리 굳히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2.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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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생산용 가스 주력생산
내년 日규제 불화가스 양산
반도체 회복에 실적도 기대
내년 영업익 13% 증가 전망

SK그룹 계열사 중 LCD·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를 개발하는 SK머티리얼즈가 2020년 소재, 부품, 장비 대표 종목에서 대장주 자리를 굳히는 모양세다. 특히 2020년 반도체 업황 회복과 불화수소 직접 생산 등의 수혜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연초 이후 30%대까지 오르며 19만원대에 진입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SK머티리얼즈 강세에는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업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다.

내년 반도체 업황은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던 올해와 달리 기대감이 높다. 특히 IT업계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서버 증설 수요가 늘면서 내년 2분기부터 디램(DRAM) 공급부족이 가시화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머티리얼즈는 디램 가격이 높아질수록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에 대한 가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5G에 장착되는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5G 스마트폰 예상 수요량은 2억6000만대로 올해보다 약 26배 성장한 수준인데 5G 탑재량이 4G보다 2GB 증가했다고 가정했을 때 디램 수급효과는 5G 스마트폰 1억대 당 약 1.4%포인트가 개선된다.

SK머티리얼즈는 IT소재 국산화를 위해 설립된 대표 기업답게 2023년까지 외형확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업인 특수가스 부문 증설 및 공정 효율화를 지속해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본 수출 규제 이슈에 대한 대비책으로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라인을 확보하며 수직계열화도 이행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소재사의 매출과 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 역시 주요 고객사향으로 신규 제품 테스트 완료, 증설효과가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4~15%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는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확장 지속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전망도 좋다. SK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광조우 OLED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 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라인이 가동되면서 내년 이 공장의 OLED TV 패널 생산량은 651만대로 올해 대비 81%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5G 스마트폰 수요도 2억6000만대로 올해 1000만대 대비 26배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머티리얼즈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기준 1조8859억원으로 코스닥에서 8위를 차지하며 국내 소부장 대장주의 위치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의 주요 수출 규제 품목이었던 불화수소도 양산하며 대내외적으로 대장주의 요건을 갖춰 갈 것으로 보고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내년 불화수소를 양산해 국내 반도체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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