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연속 상향세 부담 해소, 선방력도 동반
연속 상향세 부담 해소, 선방력도 동반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2.16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약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16일, 개장후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반등에 나서며 218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 매물압박에 시초지수 부근 시세로 약세 마감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 하락세는 7거래일만이다. 

오늘은 일간 상승폭을 반납하는 변동성으로써 장중 반락의미가 주어지나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5월초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일간 하락폭은 보합선대에 국한되어, 약세 전환의미는 크지 않다. 여기에 이전 지수 상향폭을 감안하면 보합선대 하락세는 선방력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p(-0.10%) 하락한 2,168.15p에 거래를 마쳤다. 장세 하락전환에 대비하여 일간 종가 기준으로는 11월의 직전고점 돌파세도 유지된 상태다.

금일 시초지수 부근으로 양봉마감을 보임으로써 하향변화가 강화되기 보다는 이날 종가부근을 중심으로 장세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는 전주간 지속된 상향열기로써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금일 약보합선대 장세에는 여전히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압박 의미가 동반되고 있다. 추가 하방 관점에서 이날 지수가 저가 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보합선대 변동성으로 장세 선방 의미가 주어지는 한편, 시장이 조정다운 조정을 겪지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추가 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는 장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지수 하락폭이 보합선에 그친 것으로 여전히 지난 주간 연속 급등세 영향의 가격부담 해소 가능성은 높아, 이번주간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만, 장세하락이 이어지더라도 이번주간 단기급등에 따른 코스피 가격부담 해소 또는 기술적 조정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조정이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지난 13일 상승갭 발생분을 메꾸는 것으로 2130선대 언저리까지의 하방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의 가격조정이 이어지더라도 기존 추세가 유효함을 전제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여전히 시장의 연중 고점 연계시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약세전환은 가격부담 해소와 기술적 조정외에 지난 주간 글로벌 증시 핫이슈였던 G2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세부안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도 높게 작용했다. 그간 美·中간 무역분쟁 지속으로 장세 상향에 걸림돌이 되었던 바, 양국의 극적 합으로써 시세부담을 크게 덜어냈다는 점은 공감하나 향후 일부 분쟁 불씨를 남겨둔 것은 악재로 작용한 의미로 해석된다.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보고서를 통해 "美中간 1단계 무역합의 도달의 공식발표에도, 관세철회 규모등 사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 됐던 것에 비해 후퇴한 협상조건 및 양국간 세부발표 내용차이 등이 실망감으로 이어지며 미국 3대 증시는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며 "양국간 공식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은 맞으나, 세부내용 및 2단계협상 진행 관련해서는 양국간 입장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세부 사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하방 요인이 주어짐에도 이날 코스피 보합선대 변동성은 선방력이 주어지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피의 연속된 강세장 시현이후 가격부담 해소를 위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의미도 동반되어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초 코스피 약세 전환의미가 높은 것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제반 조정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은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개인과 동반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지수 조정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 7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148억원, 1천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이전의 연속된 매물화 기조에서 벗어나는 등, 뚜렷한 매매행태 변화를 보이며 장세 상향을 이끌어낸 바 있다. 금일 외국인 매도세는 중기 고점 부근에서의 매물화라는 점에서 차익실현 의미가 커 보인다. 이는 이전의 MSCI 지수조정과 연관된 국내 지분 축소와는 매물화 의미가 다르다는 점에서 연속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속성도 주어진다. 

기관은 오늘까지 5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외국인과 개인매물을 받았지만 장세 상향은 여의치 못했다. 기관 순매수는 오늘까지 약 1조 5천억원대에 이른다. 기관은 연말 랠리에 대비한 선취적 의미와 함께 펀드등 보유주식 평가액을 높이기 위한 인위적 상승시도(윈도드레싱) 의미가 높다.

한편, 지난주 美증시도 사상최고치 근간의 장세 변동성을 지속하여 'G2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상향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연고점 돌파 관점에서 다우지수가 고가 부근에서 밀려나는 변동성도 주어짐으로써 가격부담 해소로의 선조정 의미도 병행된 모양새다.

코스피가 무역합의의 세부안에 실망감이 유입된 변동성을 엿보인 만큼, 이번주 뉴욕증시도 추가 상향보다는 가격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다만, 하방변화가 주어지더라도 그폭은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중국이 美농산물 구입 의사를 공식화 한데다 미국이 15일 부과하기로 한 중국산 1,600억달러 규모의 제품 관세가 보류됨으로써 장세 하방요인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다만, 美증시가 연고점 부근에서의 가격조정 여력이 어느때 보다 높은 만큼,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세부조항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차익실현 물량 출회나 안전자산 증액으로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