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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전설의 레이저폰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환생
모토로라, 전설의 레이저폰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환생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11.1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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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전 세계 1억대를 판매해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된 피처폰 ‘레이저’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폴더블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폴더블폰을 세계최초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들어간 삼성전자도 갤럭시 폴드에 이어 차기 폴더블폰을 비슷한 디자인으로 낼 예정이어서 두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5일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공개했다.
이 폴더블폰의 외형은 펼쳤을 때 전체가 하나의 화면이 되는 것 외에는 과거 모토로라 피처폰 형태 그대로다.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가 세로 방향을 축으로 해 접히는 것과 달리 가로 방향을 축으로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힌다. 조개껍데기처럼 여닫힌다는 뜻에서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으로 불린다.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6.2인치 화면이고, 21대 9 화면비다. 접었을 때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모토로라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에 완전히 자신한다. 스마트폰의 평균 수명(2∼3년) 정도를 충분히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매체 더 버지는 “모토로라 폴더블폰을 펼쳤을 때 주름을 찾아볼 수 없다. 접었을 때는 기존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처럼 디스플레이 사이 간격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인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더 버지는 “특히 전화를 끊을 때 디스플레이를 위에서 아래로 접어 닫는 경험이 즐겁다. 예전 플립폰의 방식을 유지한 것이 훌륭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세부 사양은 ‘플래그십폰’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모토로라는 배터리 최적화 등을 이유로 프리미엄폰에 주로 쓰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대신 사양이 더 낮은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썼고, 카메라도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렌즈를 적용했다.

모토로라 폴더블폰은 가격이 1500달러(약 175만원)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239만원), 화웨이 메이트X(약 280만원)보다 낮다.

사전예약은 12월 26일부터 시작하며, 내년 1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단독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선보였다. 접으면 정사각형 형태가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년 초 이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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