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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조정세, 2100선대 변동성 확대
주초 조정세, 2100선대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1.1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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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11일, 강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낙폭을 확대해 이틀 연속 가격 조정세를 펼쳤다. 오늘 장세 하락은 전장과 유사한 일간 패턴으로의 부진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시가즉 고점에 저가 부근 마감을 보이며 지난 사흘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p(-0.61%) 하락한 2,124.09p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지난 6월 고점 연계시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우선된 모습이다. 일간 하락폭이 비교적 크고 연속 음봉 패턴에 저가부근 마감이 연속되고 있어 주초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연속 하락세가 이어짐에도 이전 장세 상향을 감안하면 현 구간대는 용인되는 가격조정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시장이 당분간 이렇다할 지지대가 전무한 상태이고 주 지지선인 중기(20일) 이평지지대와의 괴리에 따라 추가 조정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수가 추가 조정에 나선다면 지난 7월과 9월 고점에 맞춰진 2100선대를 중심으로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장세가 동 구간대 안착세가 주된 상황에 있으며 지수선 2100선대에는 투자심리가 밀집된 구간이므로, 추가 조정이 뒤따를 더라도 동선대 부근의 등락이 예상된다. 

오늘은 외국인이 사흘간 연속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관망속 소폭 차익실현을 보이며 장세 조정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순매수로써 주체간 차익성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 매매행태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거래일간 연속 순매수이후 사흘간 매도에 집중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기조 변화에 따라 장세 약세 부담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도 사흘간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관망분위기를 지속하면서도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 매수에 따라 외국인 매물을 상쇄할 가능성도 높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중기 고점 부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주체간 수급행보가 장세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자주체간 매매동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36억원, 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4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연속 이틀간 하락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지난주 후반 美증시 사상최고치 경신세와는 차별화된 장세가 주어진 모습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세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정 긍정성으로 장세 호전을 주도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초반 가격 조정이후 재차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코스피 연속 조정 이후 추가 변동성도 상향세 회복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 다만, 주초 코스피 조정세는 단기고점 부근의 가격부담해소와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된 돌발적 악재 유입 영향도 높게 작용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철폐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언급함으로써 증시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와 연관되어 지난 7일 중국이 단계적으로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힌데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순조롭게 진행중인 양국 협상에 재차 난항거듭 여지를 높여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美·中 무역협상의 긍정적 영향이 美증시 최고치 장세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주초 뉴욕증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이번주에도 무역협상과 연관된 소식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양측의 단계적 고율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고 언급한 것은 상대국과 같은 비율의 관세 철폐를 주장한 것으로써, 미국이 수용하기엔 다소 과도한 요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과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1차 무역협상에서 단계적 철회가 화두로 제기된 것은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 만큼 협상 이슈에 대한 양국의 의향 조절로 협정시점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무역협정 긍정성이 다소 훼손된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폐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예측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코스피 뉴욕시장등 글로벌 증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한 美증시의 가격부담 해소로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주초 코스피 동조화를 감안하면 추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틀간 연속 조정세가 주어지는 것으로, 이번주는 가격부담 해소가 병행되며 2100선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며 "최근의 하방변화가 기존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여 아직까지는 견조함이 우선되는 장세다" 고 분석하고 "추가 조정에 나서더라도 2100선대 부근 시세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틈틈히 시장은 반등여력의 틈새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뉴욕증시 강세속 주초 코스피 연속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폐로의 합의 상황이 없다는 발언에 대한 실망매물 영향이 높다" 며 "미국 측이 양국 관세철폐를 사실상 부인함으로써 단기적으로 1차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고 분석하고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 주초 美증시가 자유로울 수 없어 약세부담이 높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이에 주초 코스피 약세는 선조정 의미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한편, 조정세를 겪은 이후 반발세가 유입될지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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