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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관세 철폐 기대에 다우 또 신고가 마감
뉴욕증시, 미·중 관세 철폐 기대에 다우 또 신고가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11.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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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이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24포인트(0.66%) 상승한 27,674.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0.27%) 오른 3,085.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9포인트(0.28%) 상승한 8,434.52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협상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다시 나오며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상승시켰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중국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방송 CNBC가 인용한 로이터 통신도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28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기존 관세 철폐와 관련해 엇갈린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중국의 공식발표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한 관계자는 저널에 “1단계 합의의 대가로 그 어떤 관세철회도 계획된 것이 없다”며 “중국 관리들이 그들이 유리한 쪽으로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도 오후 들어 기존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이 백악관 내에서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대중 강경파들이 관세 철폐에 제동을 거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80달러) 상승한 57.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0.33달러) 오른 62.0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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