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나흘만의 하락세, 기업실적 주목
나흘만의 하락세, 기업실적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16 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개장후 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 한때 207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시초 지수대로 회복세를 보이며 약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나흘만에 주어지는 것으로 전장대비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장세패턴을 나타냈다.

시장은 약세 전환했지만 일간 고가부근 마감을 보였고 하락폭이 보합선에 국한되어 약세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지수는 이틀간 2080선대 언저리 부근 시세를 유지했다. 이날 장중 조정으로 2070선대 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주체간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수급 균형에 따라, 이전 사흘간의 상향의미는 유효한 모습이다.

이에 주처 시장 하락세는 비교적 견조한 숨고르기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주체간 수급상황이 주중 장세 영향력을 높인다면 이번주간 반등시도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코스피는 여전히 2100선 구간내 변동성이 유효한 것으로 주간 회복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오늘은 투자주체간 관망이 주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개인 차익실현 물량을 받았다. 외국인은 7월에 들어서며 순매수 우위의 매매패턴을 지속하고 있다. 이전 일의 소폭 매도전환을 제외하면 외국인 순매수는 5거래일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흘간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향을 주도할 가능성도 높다. 

이날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도 상향세를 지속했고 외국인 지분도 상승했다. 향후 일본의 보복조치가 확대되며 증시 부담을 높여갈 것임을 감안하면 외국인 지분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일본에 다녀온 삼성 이부회장 효과가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반도체 성수기라는 점에서 가격부담이 덜한 시기의 선취적 의미도 주어진다. 특정업종 중심이긴 하나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시장이 조정에 나서더라도 금일 변동성과 유사한 행보로써 하락폭이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개인은 49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39억원, 기관은 255억원을 각각 매수하며 하방지지에 나섰다. 시장 거래량은 5억주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나흘간 연속 점진적인 상승으로 지수 상향에 조력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했으나 삼성전자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반등력을 높였다. 코스피는 나흘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장세지표는 비교적 개선세를 보였고 투자 주체간 저가 매수세 유입도 두드러져,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하락세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장세 불확실성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피 반등세는 美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방침이 재확인되며 투자심리 개선의 증시상향 영향이 크다. 이번 주에는 美연방은행의 통화정책 긍정성에 기인한 시장주도 영향력은 이전 보다 다소 제한되는 모양새다. 반면 일본의 무역보복 의지와 태도는 이전과 크게 변화된 게 없다는 점에서 주초 장세 불안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초 코스피 변동성을 주도한 시장 내외 영향력은 오늘과 유사한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美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재료쇄진 의미가 다소 높아진데 반하여 일본의 무역보복 수위는 2차 규제 가능성과 연계되며 장세 하방 무력화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2분기 실적 시즌 진입시점도 무역보복과 연관되어 상장사 기대실적도 낮게 형성되는 등, 장세 상향 요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감안된다. 단기적으로 일본 무역보복 영향권하에서의 증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반등에 나서기보다는 현 구간대를 중심으로 방향성 부재의 지수 등락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한·일 무역갈등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점에서 코스피 영향력을 좀 더 높여갈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번달 외국인이 수급 주도력을 높여가는 상황에 기술적으로 2100선대 구간내 변동성이 유효한 것으로 동선대 회복시도로의 기술적 유효성도 고려된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의 장세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 美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행보를 지속하는 등, 투자심리 극대화에 따른 것이다.

이와 연관되어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하강 가능성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 나설 것임이 재확인된 상태다.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었지만 이번달에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와 별도로 이번 주간에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으로 증시 영향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씨티그룹 등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일단 뉴욕의 증시 전문가들은 올 2분기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달 말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장세 긍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상최고치 구간에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