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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하방변화, 2100선 붕괴
연속된 하방변화, 210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04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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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3일, 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로 장중 내내 약세를 거듭, 일간 -1.3%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금일 하락세를 포함, 연속 나흘간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이날 급락세로 지수는 2100선대에서 하회했다. 코스피가 동 선대에서 하향이탈한 것은 약 2주여만이다. 또,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도 하방으로 붕괴됐다. 그 동안 美·中 정상회담 이전까지 2100선 안착기반의 중장기 이평선 돌파세로 상향시도에 나섰던 코스피는 이번주 하방변화 지속에 따라 동선대 하회로의 장세 부진이 주어지는 모습이다.

연속된 하락세가 이어짐에도 코스피는 지난 6월초 저점부근과 연계시세가 주어지고 있어 2100선대 중심의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일 대음봉 시세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추가 하락 여지도 높게 주어진다.

코스피가 추가 하락한다면 이렇다할 지지대가 전무한 장세여건에 따라 하방변화는 당분간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2100선과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연계시세가 유효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2100선대 회복시도를 근간으로 주후반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장세는 전일 美증시에서 3대 지수의 동반 상승이 이어진 상황과 무관한 자력시세로 나타냈다. 지수선 2100선대는 투자주체간 매매심리가 밀집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날 장중 붕괴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 완화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속 美·中 정상회담 수혜가 시장 기대만큼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코스피는 연속 하방변화를 겪음으로써 상승 동력 부재속 하방 지지대 무력화 의미도 주어진다. 반면, 美증시는 코스피 장세부진과 달리 대형이벤트 마감 이후 비교적 선방력이 주어지는 것으로 안도랠리가 연속되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는 별도로 단기고점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전 상향세에 선반영된 의미도 높아, 기사에 판다는 인식의 차익실현 물량 부담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다만, 뉴욕증시가 연고점 부근시세 유지의 상향세로의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동조화 시세도 고려되어 코스피는 약세속 반등시도로의 후행시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오늘은 수급 불균형 상황도 장세 하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7억원, 436억원어치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 순매도 전환은 6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홀로 1561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장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향후 매물화 기조를 높여갈 것으로 예측하기엔 일러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단기고점 부근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방변화를 주도한 것은 수급 우려감을 좀 더 높였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중 정상간 회담 결과등 대형이슈 영향속 매매 축소 의미도 커 보여, 이날 매도 전환은 기조성이 다소 높게 주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주 후반 외국인 매매행태와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과 南北美 정상 회동등 굵직한 대형이슈의 장세유입으로 변동성 확대가 주어진 가운데, 연속 나흘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2100선 붕괴세를 재촉했다" 며 "다소 불안정하나마 미중 정상들이 잠정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무역전쟁 완화와 더불어 글로벌 관심이 집중된 남북미 정상들의 DMZ회동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로써 장세 호전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단기고점 부근에서의 주체간 차익실현 물량출회 결과로 나타났다" 고 분석하고 "금일 급락세를 포함, 연속 나흘간 지수 하락속 2100선 붕괴세를 맞아, 코스피는 당분간 동선대 회복시도 또는 추가 하향으로의 장세 혼재 상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주요 이평지지대 붕괴에 더하여 지난 5월의 중기 바닥점 형성이후 약 한달여만에 가장 하락폭이 큰 장세 변화를 보였다" 며 "대외 영향력과 함께 차익실현 기조가 높은 수급요인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동조화 시세 여부와 함께 주체간 수급행태에 따른 장세 움직임이 주목된다" 고 강조하고 "단기 조정으로는 지수 하락폭이 다소 크나 아직까지는 중기(20일) 이평선과 2100선대 구간내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 주 후반 반발세가 유입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남북미 DMZ 회동 영향을 근간으로 3대 시장 모두 상향세가 주된 변동성을 펼쳤다. 이날 S&P 500지수는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코스피 부진세와 달리 뉴욕증시 반응은 호조세로 나타났다.   

그 동안 미중 무역분쟁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던 美증시는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협상재개에 합의에 안도하는 것으로 상향으로 화답한 모양새다. 이른 판단이나, 이로써 6월 말에 연속된 두가지 대형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과 DMZ에서의 예기치 못한 남북미 정상의 만남등 결과는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美증시 상향세를 주도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 구간에서 대내외 이슈에 의한 장세 상향이 지속되는 반면, 시세 연속성을 이끌기에는 부족감이 주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중 무역협상은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개선된 협상이나 무역전쟁을 마무리짓지 않았다는 지적과 한반도 DMZ에서의 정상간 회동은 구체적 한반도 평화정착이나 북핵 폐기와 연관된 합의 도출 부재상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재선과 연관된 단발 이벤트에 국한된다는 일부 비판도 도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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