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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본격적인 LNG발전소 ‘환경평가’시작…내년 5월 착공 예상
SK하이닉스, 본격적인 LNG발전소 ‘환경평가’시작…내년 5월 착공 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5.3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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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지난 22일 이천·여주 주민설명회
청주에선 초안 구성 단계…570MW 규모 발전소 총 2기 건설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지난 22일 이천·여주 주민설명회청주에선 초안 구성 단계…570MW 규모 발전소 총 2기 건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추진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이 환경영향평가 초안 확정과 주민설명회를 거치며 가시회 되고 있다. 총 사업비 1조6800억원을 들여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열병합발전소 1기씩을 짓는 이번 사업은 이르면 2020년 5월쯤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천 스마트에너지센터(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소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공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에 늘어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LNG(액화천연가스) 기반 열병합발전소 1기씩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업비는 1조6800억원 수준이며 이천을 기준으로 발전소 면적은 5만5031㎡에 달해 축구장 5개 크기다.

SK하이닉스 측은 “신규 공장 건설 등 생산시설 증가로 향후 전력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전력 수급 안전성 확보가 필요해졌고 전력공급 다변화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청주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갖춘 M15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이천에선 D램 전용 M16 공장을 짓고 있어서 전력 소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개발 사업에 관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에 착수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법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발전소를 짓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기 위한 리스트로 볼 수 있다.

규정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주관 발전소 건설 계획의 주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이달 중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이 초안을 환경영향평가를 전담하는 환경부에 전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와 산업부는 주민 설명회와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 오는 9월에는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에서는 초안을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마쳤지만 청주에서는 초안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만간 청주에서도 주민설명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청주 일부 시민단체가 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라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무시하고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계획대로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2월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내년 5월에 착공할 방침이다. 준공 예정은 2022년 8월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건립하는 발전소 용량 570MW는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 587MW와 맞먹는 규모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이천과 청주의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의 절반 가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는 민간 기업이 최초로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자체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잡음없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항목으로 Δ자연생태 환경 Δ대기 환경 Δ수 환경 Δ토지 환경 Δ생활 환경 Δ사회경제 환경 등 6가지로 평가항목을 분류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기 환경 분야에서 악취, 온실가스, 대기질 등과 생활 환경 분야에서 위생·공중보건, 전파장해, 일조장해 등을 평가하게 된다.

SK하이닉스에서는 이번에 건립되는 발전소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친환경적 발전' 정책에도 부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인 전기생산에 의한 원가절감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19년 5월 31일 오전 SK하이닉스(000660)이 전일 대비 -1.21퍼센트 등락률을 기록해 이목을 끌 고있다. SK하이닉스의 현재가는 65,100원으로 기록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50 최고가는 97,7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3.37%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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