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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4사 삼성토탈 진입에 초긴장
정유업계 4사 삼성토탈 진입에 초긴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04.2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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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토탈이 조만간 한국거래소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에 휘발유 완제품을 납품하며 ‘제5 정유사’로 나서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납품하던 삼성토탈이 자체적으로 석유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다.

연간 27만톤의 휘발유를 생산하는 삼성토탈은 현재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제 석유전자상거래 내에서는 모든 주유소들에게 판매가 가능한 만큼, 수출 물량 일부를 국내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휘발유 생산량을 50만톤까지 끌어올려 국내 수요량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6월부터는 경유도 생산해 판매를 시작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유사 공급물량인 휘발유ㆍ경유에 대해 보다 경쟁적인 가격조건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입찰 방식을 놓고 내부 협의 중에 있다"면서 "6월 말 계약 종료 전 입찰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5월 중에는 입찰 공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삼성토탈에 배정됐던 물량도 포함해 입찰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토탈은 지금까지 입찰 참여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정감사를 통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관련 부처에서는 입찰 방식 변경 압박을 받아 왔었다.

한편 기존 정유사들은 삼성토탈의 진입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정제마진이 1%내외이고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출은 66조원이 넘지만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으로 영업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고 기타 정유사들도 이보다 더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하소연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소비량 중 전자상거래 비중은 경유 10.1%, 휘발유가 6.6%에 달했다. 경유가 1조7169만ℓ, 휘발유는 5615만ℓ 등 전체 2조2784ℓ로 전월대비 3.4% 늘어났다. 2012년 설립 당시 1%대에 머물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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