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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독한마음..경영혁신 시사
KT 황창규 회장 독한마음..경영혁신 시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04.2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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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혁신 작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특별 명예퇴직에 대해 "수십 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KT가 경영 혁신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한 대규모 명예퇴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황창규 회장은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고 말하며 혁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하자”고 남은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이메일에서 ‘1등 KT’를 위한 앞으로의 사업 방침도 내비쳤다.

그는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이 ‘독한 마음’까지 거론하며 제대로 일해보겠다는 의지를 선언함에 따라 조직 내부 정비와 계열사 통폐합 등 후속적인 혁신 조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서는 KT의 영업이 재개되는 27일을 기점으로 황 회장의 혁신 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오는 27일 영업재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 명예퇴직 신청일을 지난 21일까지사흘 앞당겼고 또 고객이 가입한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이 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새로운 휴대폰 교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편 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무선통신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T 50.42%, KT 29.86%, LG유플러스 19.72%로 각각 집계됐다.

KT의 시장점유율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진 것은 영업 정지 여파에 의한 것이지만 2002년 이후 고착화된 SKT KT LG유플러스 간 5 대 3 대 2 구조가 깨졌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장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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