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속에서도 1월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보도와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번달에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이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고용증대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셧다운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35일간 이어지면서 각 부문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자리 21만3000개 증가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이다. 레피니티브가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7만8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고용시장은 셧다운 사태를 잘 헤쳐나갔다"면서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일자리를 늘렸다. 기업들의 고용을 탄탄하게 늘리면 경제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에서 14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건설, 광업, 제조업을 포함한 재화 생산 부문에서 6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전문직 및 경영 서비스 부문에서 4만6000개,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3만8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35일간 이어진 셧다운 사태에 따른 경제손실은 30억(약 3조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고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경제 규모(국내총생산)가 2019년 예상치보다 0.02%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