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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회장 복귀 금호석화,법적대응 시사
박삼구회장 복귀 금호석화,법적대응 시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03.27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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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금호석유화학이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고 이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25% 참석과 출석주주 과반수 찬성으로 원안대로 승인됐다.

                   ( 좌 : 박삼구,  우 : 박찬구 )
이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0년 이후 4년만에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삼구 회장의 이사 선임은 물론 금호산업 의결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된 주총에는 금호석화의 대리인이 참석해 박삼구 회장의 이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반기를 들어 고성이 오갔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 주총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한 대로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른 시간 안에 주주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금호산업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의결권에 대해서도 “주총을 목전에 두고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한 것은 박삼구 회장의 이사 선임을 위한 편법적 행위”라며 “금호산업은 의결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영두 의장은 “안건과 무관한 발언”이라며 “금호산업 의결권 관련해서는 주총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서면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총이 끝나고 금호석화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 이숭기 변호사는 취재진들과의 질의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승인한 데 대해 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금호家 형제 싸움이 다시 한 번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날 주총에선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의장을 맡았다.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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