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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 6번째 공장 준공···생물자원시장 공략 강화
CJ제일제당, 베트남 6번째 공장 준공···생물자원시장 공략 강화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8.10.22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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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가 가깝고 라오스와 캄보디아로 통하는 관문으로 지리적 이점 작용

CJ제일제당이 최근 베트남에 신규 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사료와 축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베트남 생물자원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2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36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성 년호아 산업 단지에 건설에 들어간 사료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약 39,669㎡(1만2000평) 부지에 지어진 빈딘 공장은 연간 72,000톤의 양축(소, 돼지) 사료 생산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빈딘 공장 준공으로 베트남에 총 여섯개의 생물자원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며, “지난 1월 구축한 하남(Ha Nam) 공장을 포함해 올해만 두개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약 40만톤 가량 확대해 베트남에서만 13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 여섯 번째 공장인 빈딘 생물자원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사진제공: CJ제일제당

특히, 빈딘 공장 준공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정도가 높아 교통이 발달하고 수요가 많은 북·남부에 거점을 두고 베트남 사료시장을 공략해 왔다. 실제로 빈딘 공장 이전 베트남에 세운 다섯 개의 공장은 모두 북·남부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경제와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번에 중부 지역에도 새롭게 공장을 세운 것이다.

빈딘은 베트남 중부지역 가축 사료 및 양식 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는데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 및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빈딘 공장 준공으로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트남 남부에는 집하장을 늘려 유통력을 강화하고 자가 도축장을 구축하는 등 돼지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계열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베트남 생물자원 공장 현황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20여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199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사료 공장과 축산 시설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료 및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사료·축산 기술 및 노하우를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01년 베트남 롱안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06년 흥옌 공장, 2008년에는 양어 제품 전용 생산거점인 빈롱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015년에는 동나이 공장을 건설하고 2018년 1월 하남 공장에 이어 여섯 번째 빈딘 공장을 준공, 베트남에 총 여섯개의 사료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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